[CES 2025] 삼성D, 스마트 워치용 마이크로 LED 최초 공개…“최고 밝기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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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2.1형 워치용 마이크로 LED.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5'에서 스마트 워치용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최초 공개했다. 마이크로 LED는 해상도가 높고 소비 전력이 낮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삼성디스플레이의 신시장 개척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앙코르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직사각형 모양인 2.1형 마이크로 LED 패널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이 제품을 외부에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마이크로 LED는 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 미만인 LED다. 고해상도와 저전력 이외에 크기가 작아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리이미드(PI) 기판에 30㎛ 이하 적·녹·청(RGB) LED 칩을 약 70만개 전사해 326PPI(인치당 픽셀수) 해상도와 4000니트의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이는 기존 공개된 워치용 마이크로 LED 중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백플레인과 편광판 내재화 기술(OCF), PI 기판을 마이크로 LED에 적용해 저소비 전력과 폼팩터 자율성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 LED는 TV와 사이니지에 이어 스마트 워치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으로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는 제품 최초 공개에 이어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워치에 탑재되는 마이크로 LED는 대만 AUO가 생산하고 있지만, 물량은 많지 않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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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CES 2025'에서 공개한 스트레처블·폴더블 패널. (사진=이호길 기자)

이날 다양한 폼팩터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도 공개했다.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는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화면이 위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벽에 붙여 포스트잇처럼 사용할 수 있는 플렉시블 패널, 화면이 밖으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스트레처블 패널은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높낮이를 표시하거나 옷에 부착하는 형태 등으로 쓸 수 있어 활용 폭이 무궁무진하다”고 밝혔다.

2025년형 퀀텀닷(QD)-OLED도 공개됐다. 2025년형 패널은 신규 패널 구동 기술과 신규 유기재료를 접목, 밝기가 전년 대비 약 30%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라스베이거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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