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 위한 혁신 기술과 비전 논의
BIM 기술 활용해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추진
경기주택도시공사(GH·사장 김세용)는 8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의원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하남교산 넷-제로(Net-Zero·탄소중립) 스마트시티 비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3기 신도시 하남교산지구의 탄소중립 실현 방안을 논의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을 위한 혁신 기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하남교산지구는 국내 토목현장 최초로 설계-시공-유지관리 전 단계에 빌딩정보화모델(BIM) 기술을 적용해 부지조성 공사를 진행 중이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최재훈 GH 하남기획부장은 “GH는 지난해 한국환경공단과 협력해 폐기물 처리 자동화와 디지털 데이터 관리·분석을 통해 자원화 및 감량화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영숙 싸이트플래닝 건축사무소 대표는 “하남교산 공공혁신허브는 연면적 2만9920㎡ 규모의 대형 업무시설로, 3등급 제로에너지빌딩(ZEB) 기준을 적용한 국내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원 고려대 교수는 “단일건물 중심의 ZEB 방식은 국내 도시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며 “구역 단위 에너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에너지를 공유하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김세용 사장은 “도시 개발과 환경 보호가 조화를 이루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하남교산지구를 탄소중립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