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포천 고속도로로 지역 교통망 대폭 개선
경기 용인특례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협력해 올해 말 개통 예정인 남용인 나들목(IC)을 신속히 완공하고, 동용인 나들목(IC)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상일 시장은 이날 처인구 모현읍 다목적복지회관에서 열린 '세종-포천 고속도로 개통 기념 주민 간담회'에 참석해 지역 교통망 확충 계획을 설명했다.
세종-포천 고속도로는 경기 포천에서 세종특별자치시를 연결하는 총 연장 176.3km의 고속도로로, 지난 1일 안성~용인~구리 구간(72.2km)이 개통됐다. 이 중 용인 구간은 26km로, 용인 분기점(양지)과 북용인 분기점(포곡)을 통해 수도권 주요 도로망과 연결되며 지역 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북용인 나들목과 모현읍을 연결하는 지방도 321호선의 확장 공사를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으며, 상촌마을~용인정수장 구간의 도시계획도로 공사를 2026년 초까지 앞당길 계획이다.
간담회 후 이 시장은 주민들과 함께 처인휴게소를 둘러보며 편의시설과 주민 통행로 등을 점검했다. 처인휴게소는 링 형태의 상공형 휴게소로, 카페와 식당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역주민과 근로자들이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고도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용인시는 세종-포천 고속도로와 남용인 나들목이 용인반도체클러스터와 연결되면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교통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용인-충주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광역 교통망 확충으로 시민들의 이동 편의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 시장은 “세종-포천 고속도로가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남용인IC 공사를 서둘러 진행하고 동용인IC 설치를 통해 시민 편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