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 2025 공식 개막을 이틀 앞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는 전시 준비가 한창이다. 개막에 앞서 주요 전시 부스를 둘러봤다.
LVCC 센트럴홀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소니 등 주요 글로벌 대기업 전시장이 위치했다. LVCC에서 동쪽 끝에 위치한 삼성전자 부스에는 삼성 관계자 외에 출입할 수 없도록 보안을 철저히 한 모습이었다. 옆에 위치한 중국 TCL 부스에서도 전시 내용을 전혀 볼 수 없도록 검은 가림막으로 전체 부스를 감쌌다.
옆 소니 부스 역시 문을 굳게 걸어잠그고 전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따금 관계자들이 지나다닐 뿐 내부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도록 했다. 인근에 위치한 LG전자 역시 입구에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크게 내걸었을 뿐 전시장 출입을 철저히 통제했다.
센트럴홀에 위치한 중국 TCL과 하이센스 부스는 전시 준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TCL은 입구 중앙에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대형 로봇 모형을 전시해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115형 QD-미니LED TV, 레이네오 AR 스마트 글라스도 주요 전시 항목으로 내세웠다.
하이센스도 AI를 핵심으로 전시 준비에 한창이었다. 아직 내부가 어수선해 주요 전시 항목을 살피기는 어려웠다.
지난해에 이어 CES 2025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 기업들도 전시준비에 한창이었다. 센트럴홀과 연결된 야외 특설 전시관 형태의 센트럴 플라자는 콘티넨탈, NXP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중점 전시한다. 과거 구글 등 플랫폼 기업 전시가 주를 이뤘으나 전 세계 관심이 자율주행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CES 2025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자율주행 분야 기업들도 전시준비에 한창이었다. 센트럴홀과 연결된 야외 특설 전시관 형태의 센트럴 플라자는 콘티넨탈, NXP 등 자율주행 관련 기업을 중점 전시한다. 과거 구글 등 플랫폼 기업 전시가 주를 이뤘으나 전 세계 관심이 자율주행에 집중된 것을 알 수 있었다.
LVCC 웨스트홀에도 자율주행 관련 기업들이 다수 참여한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 택시 죽스(ZOOX)를 시험운행을 하고 있는 아마존은 죽스 전시관을 별도로 꾸렸다. 라스베이거스 시내에서도 죽스의 시험운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재 죽스는 일반인이 아닌 일부 직원에 한해 도로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대만 디스플레이 기업 AUO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시연한다. 전시 내용을 가렸지만 내부에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자동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CES 2025 기간 동안에는 컨벤션센터 내 주요 전시장을 지하 터널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베이거스 루프(VEGAS LOOP)'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당초 루프는 테슬라 자율주행 시스템 기반으로 운행을 목표했지만 2022년 첫 도입 후 3년 연속 운전기사가 직접 운전하는 형태를 유지하게 됐다. 그만큼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쉽지 않다는 점을 실감케 했다.
라스베이거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