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나노인프라 공정서비스 역량고도화 역점…기업 '기술경쟁력' 확보 돕기 위해 달린다

전국의 나노인프라 기관들이 자체 역량 고도화에 나섰다. 이는 곧 기업들의 기술개발 역량 확보, 비용절감, 개발기간 단축 등 '기술경쟁력' 확보로 이어질 전망이다.

나노인프라 기관들이 모인 국가나노인프라협의체는 25일 '나노인프라 공정서비스 역량고도화'를 통해 힘을 키워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세계는 첨단 기술,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공급망 확보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고 주요 선진국들은 혁신성·파급력을 갖춘 나노기술 기초·원천연구와 상용화에 지속 투자하고 있다.

나노기술이 국가필수전략기술 주도권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소부장, 반도체 등 주요 제조업과도 전방위 연계되며 다양한 기술과 융합이 가능하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5G·6G,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등 국가필수전략기술 전반의 필수 기반 기술이다.

그런데 국내 나노융합산업이 시장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나노인프라(테스트베드) 활용이 필수다.

공정·측정분석 서비스와 수요기업 실증화 지원 등 고도화된 나노인프라 지원기능, 실효성 있는 기업지원 시스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 특히 공정·품질평가 플랫폼 개발지원으로 관련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강화가 중요하다.

△나노융합기술원(포항) △전북나노기술집적센터 △광주나노기술집적센터 △나노공정기술센터(대구) △밀양나노융합센터 △철원플라즈마산업기술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대전) △한국나노기술원(수원) 등 나노기술 연구개발(R&D) 시설·장비를 갖췄으며, 성과 실용화를 지원할 수 있는 나노인프라가 핵심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이들이 기업 지원을 위해 자체 역량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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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화가 이뤄지는 16개 첨단나노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

국가필수전략기술(반도체·디스플레이, 5G·6G, 이차전지, 수소, 첨단바이오 등) 분야 주요품목(요소기술)과 연계되면서 시장성까지 갖춘 것을 중심으로 16개 첨단나노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을 선정했다.

선정된 16개 첨단나노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2단계에 걸쳐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첨단소재부품 제작 지원을 위한 공정플랫폼 기술개발을 시작, 새해까지 이어간다.

이어 2단계로 2026년부터 이듬해까지 소재부품 성능개선을 위한 품질평가플랫폼 기술개발을 수행한다.

사업 1단계로는 '첨단소재부품 제작 지원 공정플랫폼 기술 표준공정 라이브러리' 16개, 2단계에서는 '소재부품 성능개선 품질평가플랫폼 기술 평가분석 라이브러리' 16개 등 총 32개 라이브러리를 개발한다.

이것을 기반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해 32건의 첨단나노 소재부품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실증화 지원사례를 발굴할 예정이다.

나노인프라협의체는 이에 따른 적잖은 기대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의체는 “플랫폼 핵심기술을 표준화·공용화해 나노기술 확산에 기여할 수 있다”며 “또 나노인프라가 시제품과 함께 성능 및 신뢰성 평가결과를 기업에 제공해 기업이 시제품 적용 소재 특성을 개선하거나, 수요기업에 소재를 제안할 때 성능 우수성을 제시하는 것에도 힘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라이브러리 측면에서도 “이용자가 표준공정 및 평가분석 라이브러리를 통해 쉽고 간편하게 공정 및 평가분석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며 “첨단나노 소재부품 기술 상용화 진입장벽을 낮출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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