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는 '2024년 D-테스트베드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를 개최하고 우수 참여자 6개팀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금융위와 핀테크지원센터,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금융보안원, 한국신용정보원은 이날 마포 프론트원에서 시상식 및 사례발표회를 열었다.
D-테스트베드 사업은 누구나 제공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아직 시장에 출시되지 않은 핀테크 아이디어나 데이터 관련 핀테크 신기술, 현장 금융서비스 과제 해결 방안 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2021년에 시작돼 4년간 운영된 사업으로, 연 2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금융위는 올해 총 40개 팀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 6개 우수 참여팀을 선정했다. 참가 팀들은 지난 5월과 9월부터 각 14주간 핀테크 아이디어 사업성과 실현가능성을 시험했다. 금융위는 테스트 수행 과정과 분석 결과, 기대 효과 등을 담은 보고서를 토대로 종합 성과평가를 진행해 우수 참여팀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 금융위원장상은 프라우드넷(FraudNet)이 차지했다. 팀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금융사기 의심 거래 분석·탐지 고도화 아이디어로 검증을 진행했다. 프라우드넷은 머신러닝·딥러닝을 이용해 D-테스트베드가 제공하는 가명처리된 전자금융공동망의 홈·펌뱅킹 이체 거래 데이터를 분석, 이를 기반으로 금융사기 의심거래 특징을 분석하고 탐지성능을 강화했다.
그 외 △생성형 AI 모델 활용 금융 합성 데이터 생성·분석 'AI핀랩(AIFinLab)' △금융·비금융 데이터 활용 자동차 보험 사고율 예측 모형 '크레파스솔루션' △불법 자금세탁 방지 모델링 방안 '온클레브' △금융합성데이터 생성형 AI 모델 개발 '더블인' △대안자료를 활용한 개인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알트 크레딧츠(Alt.Credits)' 등이 우수팀으로 선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새해에도 연 2회 D-테스트베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참여자가 보유한 법인 데이터를 신용정보원이 제공하는 법인 신용 정보와 결합해 테스트 할 수 있도록 한다. 'AI전형'도 신설해 고사양 성능 분석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