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새해 1월부터 재생플라스틱(PCR)로 만든 친환경 완충 포장재를 적용한다.
LG디스플레이는 한화솔루션과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PCR을 원료로 한 전자부품용 친환경 완충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LG디스플레이가 설계 최적화 및 성능 검증을 수행하고, 한화솔루션이 원료 정제 및 가공을 맡았다. 2년여 만에 기존 포장재와 동일한 수준 품질을 구현했다.
포장재는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으로부터 재생표준인증인 'GRS'를 받은 재생 플라스틱을 원료로 썼다.
재생 플라스틱은 사용 후 분리수거된 플라스틱을 선별해 재활용한 원료다. 새로운 플라스틱 생산과 폐기물을 줄일 수 있어 자원 순환율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은 저감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새로운 포장재를 도입하면 연간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40% 수준인 520톤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30년생 소나무 5만7000여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LG디스플레이는 이 포장재를 내년 1월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우선 적용하고, 다른 제품군으로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곽태형 LG디스플레이 재료연구담당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 개발을 통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실천하며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