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가 지속가능한 도심물류 혁신의 우수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가 운영하는 경북 스마트그린물류 규제자유특구(이하 경북물류특구)는 전자상거래 확산과 도심물류의 혁신을 위해 2021년 8월 경북 김천을 중심으로 지정됐다. 물류분야 국내 최초 특구이다.
경북물류특구는 지난해 8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전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규제자유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을 받아 전국에서 유일하게 국비 13억50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았다.
경북물류특구는 또 주차장에 생활물류거점 복합기능을 구현하도록 주차장 부대시설 비중제한을 완화하는 실증특례도 받았다.
아울러 3륜형 화물 전기자전거의 법적정의 및 안전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실증을 진행중이며, 관련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에는 국무조정실 규제심판회의의 '화물용 전기자전거 도입 다부처 복합규제 혁신' 권고를 이끌어냈으며, 국가기술표준원과 협력해 국내 최초로 3륜 화물용 전기자전거의 안전기준(K.C) 임시표준안도 도출했다.
이어 지난 3월엔 국토교통부의 '디지털물류 서비스 실증사업' 공모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특구 인프라를 토대로 화물용 전기자전거를 활용한 도심배송 상용화 실증을 고도화할수 있게 됐다.
지난 9월에는 율곡생활물류복합센터도 준공했다. 전국 최초로 주차장에 생활물류 거점기능을 복합적으로 구현한 사례다. 특히 센터는 아파트 택배 대란 등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대안모델로 향후 상용화를 실증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벌 협력에도 구체적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9월엔 친환경 도심 물류용 화물 전기자전거 글로벌 선도기업 독일 라이틀(Rytle)의 아르네 크루즈(Arne Kruse) CEO가 경북물류특구를 찾아 에코브 등 특구입주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차세대 카고바이크 공동 개발 및 글로벌 사업화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서 향후 5년간 약 5000대의 카고바이크 교체와 유럽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며 약 700억 원 규모의 수출이 기대된다.
문영백 경북테크노파크 미래사업추진본부장은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다부처 규제개선과 신산업 생태계 육성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테크노파크는 17일 중기부 주최,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주관해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린 '2024 규제자유특구 혁신주간 성과학산 심포지엄'에서 다부처 복합규제 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돼 성과를 발표했다.
김천=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