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은 김장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신임 대표에 임명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최문호 사장 단독 대표이사에서 김장우 부사장과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김 대표는 CFO 직책은 그대로 수행하면서 대표이사 역할도 맡을 예정이다.
회사 측은 “재무 전문가인 김장우 부사장을 대표이사에 신규 선임해 배터리 기술 전문가인 최문호 대표와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단행된 인사”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고려대 경제학 학사와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SK이노베이션에서 재무실장을 역임한 재무통이다. 에코프로비엠에는 지난 2022년에 합류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여파에 따른 배터리 업황 악화로 에코프로비엠이 적자 전환하고 내년 시황 전망도 불투명한 만큼 재무 전문가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분기에 4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