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는 오는 19일부터 제철 '은향 딸기'를 대형 유통사 최초로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은향 딸기는 대왕 딸기와 두리향 딸기를 인공 교배한 품종이다. 잘 무르지 않고 당도가 높은 두 품종의 장점을 모아 새롭게 개발했다. 적절한 산도와 풍부한 과즙, 우수한 당도와 함께 은은한 청포도향이 특징이다. 일반 '설향 딸기' 대비 약 15% 이상 높은 당도가 장점으로 꼽힌다. 롯데마트·슈퍼는 12월 중 '조이베리', '비타킹 딸기' 등 다양한 신품종 딸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립원예과학특작원과 협업한 제주하트골드키위도 판매한다. 하트 모양으로 생겼으며 기존 골드 키위에 비해 약 20% 가량 크다. 후숙 후 최대 당도가 19브릭스(brix)에 달할 정도로 우수한 단맛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슈퍼는 향후 '해금', '골드원' 등 다양한 국산 품종 키위를 선보여 농가 수익 개선의 새 활로가 될 예정이다.
토종 대보밤에 칼집을 낸 '칼집 대보밤'도 최초로 선보인다. 겨울 캠핑이나 홈파티에서 간편히 토종밤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상품이다. 별도의 손질 작업이 필요 없어 손쉽게 군밤을 만들 수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최근 이색 신품종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는 점을 반영해 다양한 국산 품종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약 20여 개 K-품종 과일을 운영했다. 전체 K-품종 과일 상품 2024년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5% 이상 늘었다.
방준하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앞으로도 다양한 국산 신품종을 발굴해 소비자들에게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농가에게는 실질적인 수익 개선의 활로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