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을 위해 추진 중인 성장 단계별 창업생태계 조성이 결실을 맺고 있다.
강원도는 고부가가치 창출의 기술 기반 창업 분야와 로코노미(Local+Economy) 시대에 맞춘 로컬벤처 분야를 포함해 예비 창업 단계부터 초기 및 도약기업까지 성장 단계별로 사업화 지원과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강원도는 그동안 예비·초기·도약 창업자의 사업화 실현을 위한 자금 지원부터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한 펀드투자까지 전주기 지원을 강화한 결과 긍정적인 매출·고용·투자유치 효과를 낳고 있다.
강원도가 운영 중인 'G-스타트업 육성사업'은 우수한 기술력과 사업성이 높은 아이템을 보유한 청년 창업자를 발굴·육성해 청년 실업 해소와 안정적 일자리 확대에 기여했다. 이 사업을 통해 45개 기업을 지원, 매출 134억원 고용 창출 89명, 투자 유치 60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로컬벤처기업 성장단계별 육성사업'은 지역의 자연과 문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접목한 도내 기업을 지원하여 창업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통해 23개 로컬기업을 선정·지원해 매출 약 72억원, 고용 창출 82명의 성과를 달성했다.
또 대학 창업 확산과 청년 창업생태계 개선, 혁신 창업 거점 육성을 위해 '강원권 창업중심대학사업(주관 강원대)'과 '창업패키지 지원사업(주관 가톨릭관동대)'을 통해 144개 창업기업을 선정, 사업화 자금과 다양한 창업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로써 매출 199억원, 신규 고용 179명, 투자 유치 13억원의 성과를 거두며 지역 창업·투자 문화 조성에 이바지하고 있다.
아울러 강원도는 창업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창업-〉투자-〉성장-〉회수-〉재투자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강원형 벤처펀드, 대학 창업 펀드 등을 운영 중이다. 새해에는 지역혁신벤처펀드 364억원, 대학창업펀드 34억원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며 매년 벤처펀드를 확대하고 있다.
또 강원 투자파트너스데이 등을 통해 22개 유망 기업을 발굴해 총 103억원의 투자를 완료하기도 했다.
원홍식 강원도 경제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창업이 활성화되고 다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새해에는 기업이 가장 희망하는 성장 자금 확보 제도인 벤처펀드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