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록 원장 “양자 기술은 초격차 열쇠…대한민국 글로벌 퀀텀 점프 준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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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록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양자 기술은 글로벌 산업, 안보 지형을 바꿀 '게임 체인저' 분야로, 실험실에만 존재하는 과학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온 국민이 발전시켜야 할 우리 미래입니다. 국내 연구를 선도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글로벌 퀀텀 점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양자 기술이 우리 핵심 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부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인고의 시간은 필요할 것으로 봤다.

오 원장은 “양자 기술 분야는 산업 태동기로, 불확실성 역시 크다”며 “기술 개발부터 실증, 표준화, 글로벌 진출과 산업 주권 확보까지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효용성이 클 것으로 확신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고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통해, KIST가 아직 갈 길이 먼 양자 분야 성장 기틀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오 원장은 “글로벌 경쟁 가속화 상황, 후발주자인 우리 현실에 '나홀로 R&D'로는 양자 선도국과의 격차를 해소할 수 없다”며 “KIST의 양자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핵심 목표는 '개방형 양자 창업 생태계' 구축으로, 우리가 양자 연구실·산업 교류 허브가 돼 스타트업 성장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경험·인프라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KIST는 2022년부터 개방형 연구소를 운영, 양자 산·학·연 역량을 결집한 경험이 있다. 또 국내 연구 선도 대학·기업 연구자들이 KIST에 모여 성과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오 원장은 이어 “구축 중인 양자팹을 시작으로 양자패키징센터, 양자 테스트베드로 이어지는 양자 핵심인프라가 KIST를 중심으로 홍릉 일대에 조성될 예정”이라며 “초격차 프로젝트 참여기업들은 KIST에 모인 전문가들의 자문, 국내 최고 수준 실증 인프라 활용에 힘입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국내에 안주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국내 양자 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반 구축에도 힘쓰고 있고, 당연히 우리 기업이 그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KIST는 양자 기술 전 분야에서 미국·유럽·아시아 선도기관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며, 국제표준화 활동에도 적극 참여 중”이라며 “이 경험·역량을 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지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 성원도 부탁했다. 오 원장은 “프로젝트 참여 5개 스타트업인 SDT, 퀀텀인텔리전스, 큐노바, 큐심플러스, 트루픽셀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양자 기술 초격차를 이루는 담대한 여정에 나서려 한다”며 “KIST와 초격차 스타트업1000+ 프로젝트의 도전이 대한민국 글로벌 퀀텀 점프의 전기가 되도록 관심·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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