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율차 부품 소부장특화단지로 미래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 비상

2기 소부장특화단지 첫 ‘우수단지’ 선정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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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 현황.

소재·부품·장비(소부장)는 전기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소재와 자동차 부품, 제조를 위한 제조장비 등 우리나라 산업의 중심인 제조업의 뿌리다. 산업 전반에 미치는 전후방효과가 매우 크고 '보이지 않는 기술 속의 기술'로 산업 안보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한다. 세계 주요 국가들 역시 급변하는 산업환경 변화 속에서 미래 신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소부장을 중심으로 기술혁신, 인프라 개선 정책을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글로벌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신산업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2021년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5개 분야 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한 데 이어 지난해 바이오와 미래차 등 첨단산업 분야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했다. 인프라·투자·연구개발(R&D)·사업화 등 총 10곳의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전폭 지원해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광주는 '자율주행차 부품 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됐다. '자율차 부품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을 통한 글로벌 소부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진곡산업단지, 빛그린산단, 미래차 국가산단 등 3곳 714만m²(220만평) 부지에 2028년까지 총 557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인증센터 구축, 핵심부품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며 기아차·광주글로벌모터스(GGM) 등 완성차 기업과 LG이노텍, 한국알프스, DH오토웨어, KT 등 주요 앵커기업, 70여개 소부장 기업의 협력으로 미래차 산업을 육성·집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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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전경.

세부적으로 지난해 7월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뒤 올해 4월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지원계획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달 협약을 거쳐 사업에 착수했다. 세부적으로 △(기반구축) 자율주행 안전 성능평가 인증지원 센터와 자율주행 부품·시스템 검증 장비 21종 신규 구축 △(기술개발) 장거리 라이다와 수납형 조향휠, 차량·사물통신(V2X) 등 자율주행 핵심부품 개발 및 국산화 △(인력양성)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제조·검증 전문인력 양성 등을 추진한다.

기존 진곡일반산단은 자율주행 부품 생산, 빛그린국가산단은 자율주행 부품 시험·인증, 신규 미래차 국가산단은 자율주행차 실증 거점으로 삼는다. 진곡일반산단, 빛그린국가산단, 미래차국가산단을 잇는 미래차 삼각 벨트 조성과 연계 협력으로 '수요-연구개발-시험-평가·인증-실증-생산'의 자율차 부품 전주기 생산체계를 갖추고 자율주행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으로 고부가가치 미래차 산업으로 경제 구조 고도화 및 지속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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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세종시 코트야드 바이메리어트 세종호텔에서 열린 '제 1회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손두영 광주시 미래산업총괄관(오른쪽)이 나성화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공급망정책관으로부터 '우수단지' 유공자상을 받고 있다.

광주 소부장특화단지의 앵커기업인 DH오토웨어는 자율주행차 전장기술 도입을 목표로 광주로의 이전과 1000억원 규모 투자로 공장 건립을 진행 중이다.

광주시는 타 지역 소부장 산업과의 연계·협력 일환으로 대구 모터, 부산 전력반도체 산업체와 연계해 광역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제1회 글로벌 소부장 기술포럼과 소부장 금융카라반 등의 행사도 주도적으로 개최했다.

광주 소부장 특화단지는 인프라 구축, R&D, 인력양성, 기업 투자, 광역 협력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산업통상자원부가 최근 주관한 '제1회 소부장 특화단지 성과공유회'에서 2기 소부장 특화단지 가운데 '우수단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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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소부장 기술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광주는 기아와 광주글로벌모터스 등 두 곳의 완성차 생산기지를 보유해 연간 72만대의 완성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미래차 부품 제조의 모든 단계를 하나의 사슬로 엮을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광주 자동차 산업은 장기간 누적된 부품기업 지원 노하우 및 다양한 연구 장비·시설 인프라와 같은 자율차 전환 기반 역량을 보유해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자율주행 자동차 패러다임 전환이 가능하다. 자동차산업 부품기업의 높은 집적도와 우수한 R&D 역량을 결합해 자율주행차 산업 생태계의 신속한 구축도 꾀할 수 있다.

시는 자율주행차 소부장 특화단지 조성으로 고부가가치 미래자동차 산업으로 경제 구조 고도화 및 지속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방침이다. 자율주행차 핵심부품 국산화율 제고 및 기술자립도 향상을 위한 미래차 산업 핵심 거점화도 추진한다.

시는 수요-공급기업 간 강력한 기술협력으로 완성되는 자율차 완결형 밸류체인은 자동차 부품의 국산화·내재화로 미래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로 비상하고 우리나라가 자율차 소부장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미래 자동차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 확보는 지역 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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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CI.

※이 기사는 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협찬을 받아 작성했습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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