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 NDC, 키워드는 '전기화'…“무탄소에너지로 안정성 확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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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가 11일 오후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35 NDC 콘퍼런스'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했다. 사진 출처 :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정부가 내년 '2035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공개를 앞둔 가운데 '전기화'가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무탄소에너지를 확대해 전력공급 안정성·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11일 오후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35 NDC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한화진 탄녹위 공동위원장은 “보다 조율되고 정교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을 위해 2035 NDC 마련 이전부터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라면서 “2035 NDC가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수립될 수 있도록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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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이 11일 오후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2035 NDC 콘퍼런스'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 출처 :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이유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무탄소에너지 확대에 따라 전력공급 안정성·유연성 확보가 중요하며, 이는 전력시장 개편과 전력망 구축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해 재생에너지 발전 특성을 고려한 종합적 백업설비 대책을 수립하고 계통망 운영 제어·관리 측면에서 유연성을 제고해한다”면서 “자가용, 소비전력·성능·면적(PPA) 수요패턴 영향을 고려한 총수요전망 체계를 구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NDC 달성을 위해 “무탄소 전원믹스 비중 증가에 따른 유연성 자원 확보를 위한 전력시장 제도 개편이 필요하다”면서 “망 혼잡 완화, 망 제어· 관리 체계를 재정립해 무탄소 전원믹스 이행을 위한 전력망 효휼을 확대해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적 전력 수급 균형을 위해 분산에너지 활용비중을 증대해 전력시장·계통관리 체계를 확립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임재규 숭실대학교 교수는 화석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으나, 전력 수급에 부담을 초래할 수 있어서 전기화 규모를 체계적으로 반영한 탈탄소 전략 수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경선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상무는 최근 전기차 캐즘현상과 글로벌 속도 조절 분위기, 국내 자동차부품 산업생태계 등이 고려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승언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건물 부문의 총에너지 사용은 여전히 증가추세라며, 화석연료 퇴출과 전력화 기반 탈탄소 에너지 공급 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철강업계는 정부에 무탄소에너지 및 철스크랩의 안정적인 공급, 저탄소 철강 시장 창출 등을 건의했다. 시멘트업계는 업계의 당면과제를 설명하며 유럽연합(EU)처럼 저탄소 시멘트 시장을 위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석유업계는 자원순환 활성화와 저탄소 사업구조로 전환을 위한 재정 지원을 제안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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