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 협력…정보 및 네트워크 공유 약속
경제자유구역 추진으로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 박차
경기 고양특례시가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해 인천 뷰티·바이오융합MC(미니클러스터)와 손을 잡았다. 고양시는 최근 시청 열린시장실에서 이동환 시장과 이충근 인천 뷰티·바이오융합MC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인천 뷰티·바이오융합MC는 인천 지역 7개 자율형 미니클러스터 중 하나로, 46개 기업, 4개 대학, 7개 연구소 등이 참여하는 뷰티·바이오 분야의 대표적인 협의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고양시 뷰티바이오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 및 네트워크 공유, 인천 뷰티·바이오융합MC 회원사에 대한 일산테크노밸리 투자유치 및 지원 혜택 홍보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충근 회장은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이 세계 8위, 수출액은 4위에 달하는 만큼 고양시의 K-컬처 전략산업과 화장품 사업의 연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동환 시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노하우를 전수받고 사업 발전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논의해 국내외 유수 기업의 고양시 투자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글로벌 자족도시 도약을 위해 1765만㎡(약 534만평) 규모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정밀의료, K-컬처, 마이스(MICE), 스마트 모빌리티, 우주항공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경제자유구역에서는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 고양시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85만9504㎡(약 26만평) 규모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융합산업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고양=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