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예비 교사도 나섰다…서울교대 학생들 “민주주의 사회 가르쳤는데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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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대 총학생회가 6일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사진=서울교대 총학생회)

윤석열 대통령에 퇴진을 요구하는 대학생들의 시국선언이 전국에서 확산하고 있다.

서울교대 총학생회는 6일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령 선포 규탄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비상계엄 선포 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일궈온 민주주의가 대통령 말 한마디로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목격했다'며 “'민주주의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가르치는데 이제는 그럴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도아 서울교대 부총학생회장은 “민주화를 이야기하는 '서울의 봄'이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2024년에 비민주적이고 헌법을 위배하는 비상계엄이 선포됐다”면서 “예비교사로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야 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우리도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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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의 서울교육대 유아특수교육과 학생은 “예비교사로서 오늘의 사태가 단순히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교육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며 “서울교육대의 교육 목표는 민주 정신이 투철한 교육자를 양성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교대 학생들은 “위헌적 비상계엄에 맞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예비교사가 앞장서겠다. 아이들에게 부끄러움 없이 말할 수 있도록 침묵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내겠다”며 “비상계엄 선포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이후 경기대, 서울대, 숙명여대, 아주대, 이화여대 등 전국 각지에서 대학생의 시국선언이 일어나고 있다. 7일에는 종로에서 '대학생 시국선언'도 예고됐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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