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광역지자체 최초 'R&D 성과관리 시스템' 구축

R&D 성과관리·분석 시스템 개발…BTIS에 운용
성과 분석에서 활용과 예산 배준 조정까지 '고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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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R&D 성과관리·분석 시스템' 운용 프로세스와 활용 주체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 '부산시 연구개발(R&D) 성과관리·분석 시스템'을 구축했다. 부산과학기술정보서비스(BTIS)에 탑재해 부산 R&D사업 기획과 성과관리 전반을 고도화한다.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원장 김영부, 이하 BISTEP)은 과기정통부와 부산시가 지원한 부산연구개발지원단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 R&D 성과관리·분석 시스템'을 개발, BTIS에 적용하기 위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BTIS는 과학기술 R&D사업 통계, 성과 정보 등을 수집 제공하는 부산시 R&D 통합정보 포털이다. 대학, 공공기관, 기업 소속 과학기술인 4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R&D 성과관리·분석 시스템'은 부산시 R&D 투자 전략에 맞춰 부산 지역 국·시비 지원 R&D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R&D 예산 배분 및 조정과 연계 활용하는 부산형 전주기 R&D 관리시스템이다.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등 부처 단위에서 R&D사업 평가관리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지만 광역지자체 단위에서 지역 R&D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시스템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스템은 연평균 100여개의 국·시비 투입 부산 R&D사업을 대상으로 사업 성과, 사업 결과물 활용, 지역 파급 효과 등을 일괄 조사·분석한다. 기존 사업의 경우 사업 결과물을 분석하고, 신규 사업은 추진 타당성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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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R&D 성과관리분석 시스템 개발 구축 회의 모습.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 제공)

부산시와 지역 대학·연구기관, 기업 3개 R&D 주체가 이 시스템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시스템에서 도출한 분석 결과를 활용하게 된다.

부산시는 R&D 투자 전략과 예산, 대학·연구기관은 연구자와 연구 결과물, 기업은 개발 기술과 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활용 측면에서 부산시는 예산 지원 통계와 사업 효과, 대학·연구기관은 수행 사업 성과 분석 결과, 기업은 외부 연구자 매칭 및 R&D 지원 정보를 얻을 수 있다.

R&D사업은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성과를 분석하면 사업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우수 성과를 거둔 사업(과제) 및 과학기술인을 발굴 포상하면 R&D 역량과 자긍심은 높아지고, 이는 중장기 지역 과학기술 진흥으로 이어진다.

전민홍 BISTEP 평가분석본부장은 “R&D 투자 전략, 사업 조사, 평가, 예산 조정 등 기존에 흩어져 있던 R&D사업 기획·성과 분석 업무를 하나의 시스템에 녹여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다”며 “시비를 투입한 부산시 자체 R&D 사업은 물론 시비 매칭 사업까지 내실을 기할 수 있고, 동시에 잘해온 사업이나 부산에 필요한 사업에 예산 투입을 확대하는 R&D 선택과 집중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BISTEP은 대학, 연구기관, 기업 소속 연구원과 R&D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시스템 이용을 확산하고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장기로 분석 정보를 빅데이터화해 부산 R&D투자 전략에 반영하면서 R&D사업 관리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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