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해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기업 '트웰브랩스'의 이승준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포브스 북미미 '2025 30세 미만 30인(30 Under 30)' AI 분야에 선정됐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는 매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교육, 과학, 헬스케어 등 산업별로 세계에서 혁신을 주도하는 30세 미만의 젊은 리더를 선발한다. 올해 AI, 교통·모빌리티 분야가 새로 추가됐다.
이승준 트웰브랩스 CTO는 조앤 장 오픈AI 제품 책임자, 에단 페레즈 앤스로픽 리서치팀 리드, 에이단 고메즈 코히어 공동창업자 등과 함께 해당 분야에 이름을 올렸다.
이 CTO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컴퓨터과학과 응용수학을 전공했다. 2021년 트웰브랩스를 공동 창업한 뒤로 멀티모달 영상 이해 AI 분야에 대한 연구를 지속했다.
이 CTO의 주도로 트웰브랩스는 초거대 AI 영상 언어 생성 모델 '페가수스', 멀티모달 영상이해 모델 '마렝고' 등을 출시했다.
페가수스는 구글, 오픈AI 등 상용·오픈소스 영상 언어 모델과 비교해 최대 43% 높은 성능을 나타냈고, 마렝고는 영상 데이터를 인간보다 수십 배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북미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CTO는 “세계 AI 혁신을 이끄는 리더들과 '포브스 30세 미만 30인'에 선정된 것은 트웰브랩스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차별화된 영상이해 기술을 바탕으로 영상 분야의 챗GPT 모멘트를 열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