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중심대학(SW중심대학) 사업 추진 대학의 우수한 SW분야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SW중심대학협의회는 5일 서울 군자동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2024 SW인재페스티벌'을 개최했다. SW인재페스티벌은 2017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았다. 이번 페스티벌 주제는 'SW로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세상'이다.
행사장에는 SW중심대학 대학관(58개)을 비롯해 SW기업관, SW체험관, SW중심대학 소개관, TOPCIT 소개관, SW아카데미 사업관 등 다양한 관람 및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주최 측은 사전 행사로 다양한 퀴즈를 통해 행사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각 대학 우수작품경진대회 부스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SW중심대학 주요 성과와 그 결과물을 소개하면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우수작품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AI, 사물인터넷, 자율주행,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SW콘텐츠를 선보였다.
첫날 행사는 △SW기업인 특강(강정수 블루닷 AI센터장) △SW중심대학 강연 △VIP 전시관 관람 △개막식 △시상식 △성과발표회 순으로 진행했다.
강정수 블루닷 AI센터장은 특강을 통해 “AI 확산으로 불필요하고 반복적으로 했던 일자리가 대체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 “다만 대체한 일자리만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기 때문에 기업은 지금까지 관점과는 다른 관점으로 AI 시대를 맞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W중심대학 강연에는 김장현 성균관대 교수가 'AI시대, 인간도 변해야 살아남는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SW와 AI를 공부하지 않으면 사회로 나갔을 때 자신이 추구하는 직업이 없어졌을 확률이 높다”며 “성균관대는 전교생에게 AI와 데이터 관련 수업을 필수적으로 듣게 한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대학에서 배출하는 인재의 비중과 산업계에서 원하는 인재 간 미스매치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AI 시대 일자리 경쟁이 여전히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I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AI에 대한 직·간접 경험을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했다.
우수작품경진대회 시상식은 1부와 2부로 나눠 1부에서는 우수작품경진대회 수상팀 6팀을 시상했다. 2부에서는 우수작품경진대회 수상팀 11팀과 SW중심대학 에세이 공모전 수상팀 6팀, 디지털 인재얼라이언스 3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신용태 SW중심대학협의회장(숭실대 SW중심대학 사업단장)은 개막 환영사에서 “SW중심대학에서 시작된 SW·AI 교육의 변화는 대한민국 전체 대학 교육과 산업의 경쟁력을 높였다”며 “나아가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모두가 함께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SW·AI는 이 자리에 있는 이들의 손끝에서 시작될 것이고, 미래 세대가 만들어낼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설렌다”면서 “직접적인 체험과 참여를 통해 또 다른 창작의 부싯돌 역할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진배 IITP 원장은 “AI가 뛰어난 두뇌라면 SW는 그 두뇌를 움직이는 신경망으로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핵심 기반 기술”이라며 “이 자리는 글로벌 AI 시대를 이끌어갈 SW 인재의 도약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자, 우리나라가 디지털 패권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기 위한 다짐의 자리”라고 강조했다.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끊임없는 도전과 그것을 세계에 뽐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가야 할 길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SW로 배양한 우수 인재”라면서 “이 자리에 모인 이들은 단순한 대학생이 아니라 미래를 이끌어갈 원동력이자 주인공으로 이들을 지도하는 교수들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SW중심대학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지원받는 사업으로 58개 대학에서 사업을 수행한다. 올해는 17개 대학이 신규 선정됐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