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E(대표 김명호)가 유변물성 측정 장비 '스크류 레오미터(Screw Rheometer)' 상용화로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MKE는 대덕연구단지에서 2010년 설립해 자체 개발한 30여종 연구장비로 구축한 하드웨어(HW)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험실 개발 소재 사업화에 필수적인 제품화(제형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 부품·소재 개발 기업에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믹싱 장비와 유변물성 측정 장비가 있다.
먼저 믹싱 장비로 소재 개발을 위해 다양한 원료의 블랜딩과 컴파운딩이 필요할 때 소형 배치로 믹싱을 수행하고(Torque rheometer), 공정 현상을 살펴보며 소량으로 연속 공정 특성을 판단할 수 있는 '마이크로컴파운드(MicroCompounder)'가 있다.
유변물성 측정 장비 대표 제품은 MKE가 독자 개발해 미국과 유럽연합(EU) 특허를 갖고 있는 '스크류 레오미터'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스크류 방식 전단점도 측정용 레오미터로 국내 등록 특허 2건과 미국, 유럽 21개국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스크류형 점도측정방법에 대해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표준 제정도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김명호 대표의 발명품으로 2004년 시작된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20년 만에 독자 기술로 국내외 특허를 취득했다.
자동차경량화 부품을 비롯한 기능성 고무플라스틱 제품, 배터리 전극 슬러리, rPlastics 기계적 재활용 제품 개발과 품질관리(QC)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로운 방식의 레오미터다. 세계 최초 상용화된 제품으로 거의 모든 범위 고분자 복합소재에 대해 점도 측정이 가능하며, 기존 방식 레오미터 대비 5배 이상 정확도를 자랑한다.
MKE는 최근 열린 '2024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 개막식에서 우수 지식재산(IP) 연구장비 기업에게 수여되는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또 2024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우수 IP연구장비기업 제품·기술을 선보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별관에 참가해 '스크류 레오미터'와 특허 기술을 전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김명호 MKE 대표는 “과기부 대전연구산업진흥단지 육성사업으로 기술 확보는 물론 성장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단순한 연구장비 제조를 넘어 자체 개발한 랩 제형화 장비와 유변물성 측정장비를 포함한 제형화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화학소재 파운드리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