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AI컴퓨팅 센터' 구축…2030년까지 4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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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가 27일 AI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을 찾아 AI반도체 데모 시연을 둘러보며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기재부 제공]

정부가 2030년까지 총 4조원 규모의 민관 합작 투자를 통해 국가 인공지능(AI) 컴퓨팅 센터를 구축한다.

정부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AI 혁신 생태계 조기구축 방안'을 발표했다.

국내 첨단 그래픽처리장치 보유량은 지난해 기준 2000장 수준으로 글로벌 벡테크 기업 대비 부족하며, 기업과 연구자들 또한 AI컴퓨팅 부족으로 연구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100)과 비교한 우리나라 AI 기술수준은 2021년 89.1에서 2022년 88.9로 하락하는 등 격차가 확대하고 있으며, AI 인력 부족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9월 대통령 직속 국가 AI위원회를 출범했으며 AI 3대 강국 도약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내년도 AI 예산은 1조8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25% 증가했다. 정부는 예산 중 1조1000억원

정부는 국가 AI컴퓨팅 센터 출범 전에도 GPU를 우선 구매해 AI 인프라를 확보하고 추후 센터로 이관할 방침이다.

17조원 규모의 반도체 저리 대출 프로그램 적용 대상에 AI컴퓨팅 인프라를 포함한 AI 전용 대출을 신설한다.

저전력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술, AI 자율제조 거점 육성, 혁신도전형 AI 기술 등 차세대 핵심기술에 대한 투자도 확대한다.

AI 인재 양성을 위해 2000억원을 투입하고 생성형 AI 선도 인재 프로그램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해외 AI 우수 인재 유치도 확대할 방침이다. AI 특성화대학원도 확충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을 찾아 국산 NPU 성능을 살펴보고 정부 지원 대책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AI반도체 혁신이 새로운 AI 도약을 창출하고 주력 수출품목인 휴대전화, 자동차, 가전 등과 접목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3대 AI 주요 국가 도약을 위해 '국가 AI컴퓨팅 센터'를 구축하고 'K-클라우드 기술개발'을 통해 AI 컴퓨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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