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딥테크 스타트업 기술포럼 개막…“초격차 스타트업 단계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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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이 26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24 초격차 글로벌 테크 콘퍼런스'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했다.(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초격차 스타트업 집중 육성을 위해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판로 확보와 투자 유치까지 이어지는 개방형 혁신 모델도 확대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서울 여의도 콘랜드 서울 호텔에서 'AI와 신기술의 융합, 스타트업이 그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글로벌 초격차 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시스템반도체 등 10개 신산업 분야 핵심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 성과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국가 미래 경제의 핵심은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달려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기술 주도권 확보에 필수적”이라면서 “내년부터 더 다각적이고 확대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먼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AI 등 핵심 분야에 단계별 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신산업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이 대기업과 협력해 판로를 확보하고 투자 유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개방형 혁신 모델을 확장한다. 글로벌 창업 거점인 이노베이션 허브를 조성해 청년 인재, 글로벌 기업, 해외 VC가 모이는 혁신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개막식에서는 글로벌 AI 석학인 토비 월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 교수가 'AI 관련 기술의 발전과 전망, 그리고 스타트업의 역할'을 주제로 기조연설했다.

토비 월시 교수는 “AI는 일하는 방식, 정치 활동, 교육, 노인을 돌보는 방식까지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처럼 이미 우리 삶을 크게 바꾼 기술들도 있지만, AI는 또 다른 방식으로 그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우리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우리가 가진 기술만으로도 AI는 이미 유의미한 인지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비즈니스와 삶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초격차 스타트업 중 올해 매출액, 투자실적 등에서 성과가 우수한 노타 등 10개사,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 협업 대기업 4개사, 전문기관 유공자 6명 등 총 20명이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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