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유전체 시퀀싱(WGS) 분야의 선도기업 이노크라스(Inocras)가 울티마 지노믹스(Ultima Genomics)로부터 인증 서비스 제공업체(Certified Service Provider, CSP)로 지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지정에 대해 이노크라스는 “글로벌 정밀 의료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다지며, 유전체 분석 역량과 울티마 지노믹스와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노크라스는 이미 울티마의 UG 100 시퀀서를 통해 다양한 연구 서비스에 전장 유전체 시퀀싱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CSP로 인증받으면서, 이노크라스의 WGS 연구 서비스는 더 높은 신뢰성을 확보하게 되었다. 특히, 자체 WGS 암 진단 플랫폼에 울티마의 최첨단 기술인 ppmSeq™을 결합하여 'MRDVision'을 개발 및 출시하였다. 이는 울티마의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임상용 MRD(미세 잔존 질환) 진단 솔루션으로, 기존 제품 대비 민감도를 대폭 향상시키고 암 진단과 치료 모니터링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MRDVision은 고도의 정밀도를 자랑하며, 기존 미세 잔존 질환(MRD) 진단 방식보다 월등히 높은 민감도로 치료 후 남아있는 미량의 암세포를 검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제한적인 유전자 패널 방식에 의존하던 기존 진단과 달리, 환자의 전장 유전체를 분석해 보다 폭넓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미세 잔존 질환 검출에서 높은 정밀도와 효율성을 실현함으로써 암 진단과 모니터링의 표준을 재정립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서제희 이노크라스 대표는 “울티마의 고처리량 시퀀서(high-throughput sequencer)는 시퀀싱 비용을 낮추면서도 고품질 데이터를 유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유전체 분석에서 임상적 활용도가 높은 인사이트를 신속하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도출하는 역량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이노크라스는 이에 최적화된 플랫폼을 통해 정밀 의료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길라드 알모지(Gilad Almogy) 울티마 지노믹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노크라스와의 협력으로 미세 잔존 질환(MRD) 검사 분야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게 되어 매우 기대가 크다. 우리의 ppmSeq™ 기술과 이노크라스의 기술이 만나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노크라스는 암 및 희귀 질환 환자들에게 필수적인 유전자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반 생명공학 기업으로, 캔서비전(CancerVision)과 레어비전(RareVision) 같은 유전체 검사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임상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울티마 지노믹스는 비용 효율성과 데이터 품질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시퀀싱 기술로 유전체학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ppmSeq™ 기술을 통해 암 진단 분야에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CSP 지정을 계기로, 이노크라스는 정밀 의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정이다. 양사는 앞으로도 고품질 유전체 데이터와 임상적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