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대전시 연구장비육성기업] 〈4〉큐빔솔루션, 중성자 비파괴 성분 검사 장비 본격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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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빔솔루션(대표 정봉기)이 중성자 비파괴 성분 검사 장비 인허가를 완료하고 상용화에 본격 나선다.

먼저 정확한 재사용 배터리 성분·품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관련 산업 효율성을 높이고 철강, 시멘트 등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큐빔솔루션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협업으로 2023년 설립, 국내 유일 소형 중성자 발생장치 기반 성분 분석 장비 사용 인허가를 획득했다.

인공지능(AI) 학습 기반 분석 소프트웨어(SW)를 적용해 해외 경쟁업체 대비 차별화된 가속·정밀화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대상물 성분과 함량을 비파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중성자는 모든 물질의 검사 대상 원소와 반응할 때 감마선이라는 고유 빛을 방출한다. 중성자 조사 시 각각의 원소는 서로 다른 색과 세기의 빛을 방출하며, 감마선의 세기와 스펙트럼을 분석해 대상 물질의 구성 성분과 함량을 측정할 수 있다.

특히 중성자는 높은 투과력을 지니고 있어 부피가 크거나 밀도가 높은 대상물에 적용이 가능하고 전수 검사가 요구되는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엑스-레이 형광 분광계(XRF)나 유도결합플라즈마질량분석기(ICP-MS) 등 장비는 미량의 샘플 또는 분석 대상 표면 성분 검사를 해야 하는 한계가 있고 복잡한 전처리가 필요하다.

큐빔솔루션이 개발한 장비는 비파괴 방식으로 대량의 시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중성자의 높은 투과력을 활용해 부피가 크거나 밀도가 높은 소재까지도 검사할 수 있다. 비파괴 성분 분석 기술은 다양한 산업에서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큐빔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분야를 시작으로 철강, 시멘트, 정유, 석탄화력발전소, 폐타이어 재활용 등 다양한 산업에 중성자 분석 장비가 도입되도록 시장을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정봉기 큐빔솔루션 대표는 “중성자 비파괴 성분 검사 장비는 전수 검사를 가능하게 해 품질 관리나 생산 공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과기부와 대전시 지원으로 연구소와 최신 연구장비, 기술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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