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상반기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다. 이후 고양시(3호선, 경의중앙선, 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연결돼 명실공히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천시는 선바위, 경마공원, 대공원, 과천, 정부과천청사역 5개 역사가 포함됐다.
기후동행카드에 이미 고양시 경유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 경유 6개 노선이 포함된 만큼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를 혁신적으로 증진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혜택 등이 제공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과 별내선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와 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 남양주, 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와 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