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감 고조…'블랙웰' 업데이트 주목

Photo Image
(출처:엔비디아 뉴스룸)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기업인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엔비디아 매출이 AI 반도체 시장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20일(미국시간) 뉴욕증시 마감 후 3분기(8~10월)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는 엔비디아가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332억9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89% 증가한 174억70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핵심 사업부인 데이터센터 매출은 292억8000만 달러를 기록, 전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인 263억 달러를 넘어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통해 내놓을 차세대 AI 반도체 '블랙웰' 출하에 대한 업데이트에 주목하고 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가 지난 3월 공개하고 2분기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설계 변경이 필요해 4분기로 양산 일정이 밀렸었다. 최근에는 블랙웰이 맞춤형 서버 랙에 연결했을 때 과열 현상이 발생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슈퍼컴퓨팅(SC) 2024' 콘퍼런스에서 “블랙웰은 양산 중”이라며 발열 논란을 우회적으로 부인했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출시 계획이 언급될 전망이다.

엔비디아가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국내 관련 업체들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반도체에 탑재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공급사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