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가 제이오에 대한 인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탄소나노튜브(CNT) 기업 제이오는 2003년에 자체 개발에 착수하고 3년만에 직경 10nm(나노미터)의 다중벽(MW) CNT 양산에 성공했다. 10년 뒤인 2014년 직경 6nm의 소수벽(TW) CNT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경쟁업체들이 문을 닫던 2015년 현재의 1공장을 준공해 연산 1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했으며, 이차전지 제조사 니즈에 부합하는 비철계 다중벽 CNT인 '10B' 주력 양산을 시작했다. 이후 2020년 주력 고객사인 SK온의 소재 승인을 받았다. 2021년부터 올해까지 3차례의 증설을 거치면서 2개의 대량양산 공장을 보유하게 됐다. 또한 2025년부터는 단일벽(SW) CNT 대량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수페타시스는 이수그룹의 인쇄회로기판(PCB) 전문 제조 계열사로, 1989년 이후 35년이 넘게 PCB 분야에 속해있다.
이수페타시스는 2000년대부터 시스코(Cisco)의 우수파트너로 선정됐으며,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비대면 수요가 급증한 결과 이수페타시스의 '고다층기판(MLB_)'이 대중에게 부각되기 시작했다.
이수페타시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이수페타시스와 제이오 모두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너지 기회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이수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