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학생들은 정보 과부하로 인해 내용을 정독보다는 부분적으로 훑어보는 스킴 리딩(skim reading)을 많이 하게 됩니다. 과연 스킴 리딩이 학습에 도움이 될까요?”
AI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환경이 강화되는 상황에서 텍스트 내 주요 단어를 하이라이팅해 주는 기술이 학생들의 학습 효율성과 이해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우호성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15일 세종대에서 열린 '에듀테크 2024추계학술대회'에서 '교육 콘텐츠 하이라이팅 모델 연구'를 발표했다.
우 교수는 “하이라이팅 기술은 텍스트에서 중요한 부분에 볼드체 등으로 표현 방법 다르게 하면서 부각 강조할 수 있다”면서 “하이라이팅 기술이 필요한 이유는 학생들의 학습 동기 부여해 줄 수 있고, 정보 과부하 문제, 자기 주도 학습 지원, 학습 격차 해소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우 교수는 이 자리에서 '하이라이팅 알고리즘'을 소개했다. 하이라이팅 알고리즘은 정보 교과서 콘텐츠의 주요 핵심 용어를 추출해 교과서 문장을 형태소로 분석했다. 이후 명사로 태깅한 핵심 용어 후보 리스트를 구성했다. 각 명사에 대해 검색 엔징 상 페이지와 교과서 용어집 상의 존재 여부를 검증해 각각 평가 점수를 부여하는 것이다.
우 교수는 “정보 교과의 콘텐츠를 자동 분석해 평가하고 점수에 따라 핵심 용어를 하이라이팅하는 모델은 정보 교과 학습에 핵심 용어 중심의 학습을 보조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정보 교과 전문가의 평가 결과의 비교에 따른 효과성 분석, 형태소 분석기 한계에 따른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