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물기업 3개 유치…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 210억원 투입, 생산라인 구축

대구시가 대구시 달성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 나무, 제이텍워터, 내강산업 등 강소 물기업 3개사를 유치했다.

이들 기업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내 2만3000㎡ 부지에 210억원을 투입, 생산라인을 구축한 뒤 내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경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나무는 수경시설 설계·시공 및 수처리 정화장치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수질 정화장치, 오존 살균기, 염소살균 시스템, 자동배수 시스템 등 물산업 분야의 여러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수처리 정화장치는 0.5㎛까지 여과가 가능해 여과처리 성능이 우수하며, 수중, 육상 겸용으로 사용 가능함에 따라 다양한 수경시설에 적용이 가능하다.

Photo Image
나무, 제이텍워터, 내강산업과 대구시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투자협약식을 열고 있다.

제이텍워터는 상·하수도 소독분야의 수처리장치 제조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현장발생형 전해수 순환식 차아염소산나트륨 발생장치는 염소소독이 필요한 현장에 설치돼 소금을 전기분해해 저농도의 차염용액을 생산, 수돗물을 친환경적으로 소독하는 장치다.이 기술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R&D 우수성과기업으로도 선정된바 있다.

내강산업은 수문 권양기 분야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이다. 사물인터넷(IoT) 기반 센서를 활용한 수문권양기 원격제어 기술 및 영상 관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난 사고에 신속한 대처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물기업 3개사 추가 유치로 대구시는 올해까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집적단지에 총 40개 물기업을 유치해, 부지면적 기준 약 72%의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지형재 대구시 환경수자원국장은 “이번 유치기업 3곳은 규모는 작지만 차별화된 기술력과 기술개발 의지를 갖고 있다. 향후 해외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성장잠재력이 클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시는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과 함께 이들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