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신임 원장으로 13일 양한광 박사가 취임했다.
이번에 취임한 양한광 원장은 1960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의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995년부터 29년간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서울대학교병원 외과장, 서울대학교 암병원장, 대한암학회 이사장, 국제위암학회 사무총장 등의 보직을 거쳤다.
양 원장은 서울대병원에서 위암 연구와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이뤘다. 서울대병원 위암센터의 팀원들과 협력해 누적 수술 건수 3만건을 기록하고, 평균 합병증률 12.4%, 사망률 0.099%의 치료 성과를 달성했다.
이런 업적은 국내외에서 인정받아, 양 원장은 하버드 의대의 외과 조교수에게도 환자의 수술을 의뢰받는 등 세계적인 위암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양한광 원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암 연구소와 국가암관리사업본부의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가 암 정책에 맞춘 고도화된 근거를 제공하는 씽크탱크 역할을 해나가겠다”라며 “국가 암 빅데이터 개방으로 암 연구 수준을 높이고, 근거 중심의 암 관리 정책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고품질 암 빅데이터를 구축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암 연구자분들이 국가 암 빅데이터를 이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정복을 위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립암센터가 국민들에게 최신 암 정보와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신 연구를 선도하며 국민을 암으로 보호하기 위한 국가암관리정책 수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글로벌 리더 육성을 통해 세계 최고의 암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