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2일(현지시간) '정부효율부(DOGE)' 수장으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 아울러 인도 출신 기업가이자 공화당 대선 경선 후보였던 비벡 라마스와미도 머스크와 함께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을 통해 “훌륭한 두 미국인은 함께 우리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줄이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 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Save America)'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트럼프 당선인 지원을 위해 2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하며 선거운동에 발 벗고 나선 뒤 최측근 중 핵심으로 떠올랐다. 최근 트럼프 당선인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할 때도 배석했다.
한편, 정부효율부는 트럼프 당선인이 저명한 기업 수장들을 기용해 낭비성 정부 지출을 삭감하고 불필요한 규제를 효율화할 목적으로 신설을 검토해 온 새로운 내각 기구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