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은 6일 열린 2024년 특허기술상에서 LG전자 '차량의 증강현실(AR) 디스플레이 장치 및 그것의 동작방법'이 1등인 세종대왕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발명자 사기를 진작하고 발명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을 발굴·선정해 영예를 수여하는 시상제도다.
1등인 세종대왕상은 '차량의 AR 디스플레이 장치 및 그것의 동작방법'을 발명한 LG전자 최병준, 채지석, 손정훈, 김일완, 박종태 연구원에게 돌아갔다.
LG전자는 길 안내 정보를 가상 그래픽으로 만들어 실제 환경과 자연스럽게 결합해 표시,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경로를 인식하는 등 안전한 주행환경을 제공해 주는 기술을 발명했다. 현재 해당 기술을 이용한 자동차 부품 개발을 완료해 다수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제품 수주와 소프트웨어(SW) 솔루션 수익화에 기여하고 있다.
2등인 충무공상은 '가변 펄스폭 플랫 탑 레이저 장치 및 이의 동작 방법'을 발명한 이오테크닉스 성규동 연구원 외 3인이 수상했다.
해당 특허 기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웨이퍼 내 레이저 빔 도달 깊이를 조절함으로 다른 영역 열 손상을 최소화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오테크닉스는 레이저 어닐링 기술과 관련한 국내외 수십 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세계 최초로 D램용 레이저 어닐링의 양산 장비 개발에 성공했다.
이밖에 지석영상에 'MDCT 기반 코더와 이종의 코더 간 변환에서 인코딩 장치 및 디코딩 장치'에 관한 특허로 백승권 연구원 외 7인(광운대 산학협력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공동출원)과 '차량용 휠 베어링'에 관한 특허로 일진글로벌 박중양 연구원 외 3인이 각각 수상했다.
특허기술상 수상자는 최대 1500만원의 상금과 특허청 발명장려사업 지원, 발명의 사업화 및 마케팅을 위한 특허기술상 수상마크를 제공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특허기술상 영예를 안은 8개의 수상작 모두, 향후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기술 강국으로 향하는 밑거름인 우수 연구자의 창의적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혁신 결과물인 특허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