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프레드 리서치 “AI 에이전트와 가상자산 만남…버추얼 프로토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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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스프레드

웹3 컨설팅 기업 디스프레드의 리서치 조직이 AI 에이전트와 가상자산을 결합한 '버추얼 프로토콜' 성장 가능성을 집중 조명했다.

6일 디스프레드 리서치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내러티브는 AI 기반 밈코인 고트(GOAT)에서 버추얼 AI 에이전트 서비스 버추얼 프로토콜로 이어졌다.

버추얼 프로토콜은 AI 내러티브와 디파이(DeFi)가 결합된 프로젝트다. 이용자는 버추얼 기반 AI 에이전트를 생성 및 배포할 수 있다. 해당 에이전트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토큰을 발행해 수익을 공유할 수도 있다.

지난달 31일 버추얼 프로토콜은 자체 제작한 AI 에이전트 '루나'의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을 공개했다. 당시 루나는 스트리밍에서 채팅으로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루나의 소유권을 나타내는 루나 토큰을 후원받으면 보답으로 다양한 리액션을 보여줬다.

이후에도 버추얼 프로토콜은 새로운 기능 출시 등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코인베이스 월렛 기반 가상자산 전송 및 관리 기능을 추가하며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 등 베이스 진영의 인사들로부터 지지받았다.

가상자산 신용카드 결제 플랫폼 문샷에 상장됨으로써 신용카드로 간단하게 루나를 매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같은 대중화를 위한 노력으로 인해 루나 시가총액은 3일 만에 400% 상승해 2억3000만달러(약 3169억원)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22일부터 26일까지 버추얼 프로토콜 플랫폼 내에는 루나 이외에도 100개가량 AI 에이전트가 배포됐다. 플랫폼 내 자체 토큰 버추얼 시가총액은 고점 기준 5억달러(약 6891억원)에 달한 뒤, 4일 기준 3억7300만달러(약 5140억)까지 횡보했다.

보고서는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글을 인용해 버추얼 프로토콜과 루나가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플레이어로서의 AI'와 '규칙으로서의 AI'를 꼽았다. 해당 글에서는 가상자산과 AI의 결합 방식을 △플레이어로서의 AI △인터페이스로서의 AI △규칙으로서의 AI △목표로서의 AI로 분류했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AI를 통해 온체인에서 바스켓 형태의 토큰 펀드 운용 등 다양한 측면에서 효율적인 자산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체인 상에서는 에이전트 기반 새로운 경제 생태계가 형성될 개연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