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필요성·활용방법 모르겠다”…中企, AI 도입 5%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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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중소기업이 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도 전체 16%에 불과했다. 전 산업에 AI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4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인공지능 활용의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5일부터 지난달 23일까지 3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서 현재 AI를 적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5.3%에 그쳤고, 적용하지 않은 기업은 94.7%에 달했다. 향후 AI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은 16.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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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AI 적용 여부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에서 AI 적용을 희망하는 기업이 28.0%로 제조업(10.5%) 대비 높았다. 기업 규모에선 표본 중 기업 규모가 가장 큰 표본집단(연매출액 100억 이상, 상시근로자 수가 50인 이상)에서 각각 19.6%, 23.1%로 집계됐다.

AI를 적용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낮은 필요성과 활용방법에 대한 인지부족이다. 80.7%가 '우리 사업에 AI가 필요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14.9%가 '회사 경영에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른다'고 답했다. 4.4%는 'AI 도입 및 유지 비용이 부담된다'였다.

AI 기술 적용을 계획하는 분야로는 '비전시스템으로 결함탐지·불량률 요인분석'(44.7%)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새로운 시장·고객 개척, 마케팅·광고(37.7%) △과거 판매데이터 분석 및 향후 판매예측(31.3%) 순이었다.

향후 3년 이내 AI 적용을 계획하고 있는 적용단계를 묻는 질문에는 79%가 '교육 및 컨설팅'이라고 답했다. 이어 △9.7%가 '데이터 수집 및 전처리 계획 준비' △7.3%가 '모델링 및 설비·시스템 구축' △4.0%가 '모델 훈련 및 현장적용'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목표하는 AI 기술 적용단계 도달을 위한 예산에 대한 응답으로는 '1000만원 이하'를 예상하는 기업이 66%로 가장 많았다. 예상되는 예산에 대해 자부담 가능한 비율은 '20% 이하'라는 응답이 대부분이었다.

AI 도입 후 운영·관리에 활용할 인력에 대해서는 '전문용역 아웃소싱'(45%),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 활용'(42.7%)을 응답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매출액 규모 10억원 미만인 기업에서는 '전문용역 아웃소싱'이 많았고, 10억원 이상인 기업에서는 '기존 IT 또는 기술인력'을 활용하겠다는 응답이 높았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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