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리서치 “3분기 리조트·펜션 강세 호텔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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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리서치가 31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 숙박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리조트와 펜션이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리조트, 펜션 등의 숙소유형은 여름 휴가철 특수에 힘입어 객실평균가격(ADR)이 2분기 대비 각각 27%와 1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가능한 객실당 매출(RevPAR)는 55%, 14%씩 상승했다. 호텔 부문은 1, 2성급과 4성급의 RevPAR 증가율이 각각 1%와 2%에 그쳐 실적 성장이 미미했다. 3성급과 5성급 호텔의 RevPAR은 2분기 대비 각각 6% 와 7%씩 감소해 여름 휴가철 특수의 혜택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했을 때, 올해 3분기 전체 숙박업 실적은 상당히 악화된 양상을 보였다. 특히 호텔 부문에서는 전라권의 3성급 및 4성급 호텔과 부산 및 제주 지역의 4성급 호텔을 제외한 대부분의 호텔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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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숙박업 전망지수'에서는 호텔과 모텔 업계의 상반된 실적 전망이 나왔다. 호텔 부문에서는 여름 휴가철이 종료됨에 따라 ADR과 객실점유율(OCC) 감소 전망을 내놓은 반면 모텔 업계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치를 제시했다.

야놀자리서치가 제시하는 '숙박업 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호전, 100미만이면 둔화를 의미한다. 호텔 부문의 ADR 전망지수는 95.56, OCC 전망지수는 93.55로 나타났고, 모텔의 경우 각각 100.70과 100.47로 모텔 부문이 계절적 영향을 덜 받는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홍석원 수석연구원은 “3분기는 올해 들어 더욱 심각하게 둔화하고 있는 국내 경기의 영향과 고물가 등으로 여름 국내 여행 수요가 감소한 것이 숙박업 실적에 그대로 반영된 것”이라며 “특히 여름 성수기에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