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씨엔지는 일본 배터리 재활용 회사인 메탈두와 '블랙매스(재활용 광물 파우더)' 중장기 수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에코프로그룹에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전개하는 에코프로씨엔지는 메탈두에서 블랙매스를 안정적으로 조달, 리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에코프로비엠에서 스크랩(폐기물)을 납품받고 있는데, 원료 공급망 다각화 차원에서 메탈두와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핵심 광물을 배터리 생산에 다시 투입하기 위해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추출하는 게 중요하다.
에코프로씨엔지가 해외 기업과 블랙매스 계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국내외 업체로부터 원료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박석회 에코프로씨엔지 대표는 “일본과 첫 중장기 거래가 블랙매스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