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인식 인공지능(AI) 기반 스타트업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는 미국에서 열린 스타트업 행사에서 혁신적인 후각 인식 AI 기술을 소개해 주목받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뉴욕에서 열린 '한인창업자연합(UKF) NYC 스타트업 서밋(코리아 스타트업 포럼 뉴욕)'과 '뉴욕 글로벌 피치'에 참가해 멀티모달 후각 지능 기술 기반의 디지털 마약견 사업의 성장성을 주요 투자자에게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UKF) NYC 스타트업 서밋은 미주지역 한인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영리단체 UKF가 주최했으며 뉴욕 글로벌 피치는 국내 엑셀러레이터인 펜벤처스가 서울경제진흥원(SBA) 후원으로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기업을 뉴욕의 다양한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일리아스AI는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미국 동부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미팅을 실시했고 향후 디지털 마약견의 사업의 고도화와 미국 진출에 필요한 투자 유치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디지털 마약견은 후각 AI 기술을 통해 비접촉식 마약 탐지가 가능한 AI 기반 탐지 스캐너로, 기존 탐지견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후각 센서 어레이와 AI 딥러닝 모델을 결합해 24시간 전수검사로 공항, 항만 등에서 마약 밀반입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에서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은 일리아스AI는 공공 보안, 헬스케어, 환경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후각 AI 기술을 활용해 후각 산업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일리아스AI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5'에서 스캐너 타입의 디지털 마약견 최소 기능 제품(MVP)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AI 기반의 비접촉식 마약 탐지 스캐너로 공항과 항만 등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획기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범석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과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후각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CES 2025'에서 공개할 디지털 마약견 MVP는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