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인용)은 지난 9월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 스튜디오요나(대표 박재범)가 '전남 콘텐츠 혁신대상' 공모전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남 콘텐츠 혁신대상'은 전남도의 대표 우수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공모전으로 2023년 전라남도 우수콘텐츠 공모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한 기업 대상 콘텐츠 발굴 공모전이다.
스튜디오요나는 오진희 작가의 만화 원작 '짱뚱이 시리즈'를 스톱모션(초당 24장, 낱장의 연속적인 사진을 모아 콘텐츠를 만드는 제작 방식) 애니메이션으로 새롭게 탄생시킨 작품 '짱뚱이네 똥황토'로 최우수 작품에 선정됐다.
수상작 '짱뚱이네 똥황토'는 70년대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짱뚱이네 집 시리즈를 중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켜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유소년층에게는 새로움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이다.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짱뚱이네 똥황토'는 1800만원에서 최대 2400만원까지 규모의 마케팅 지원 등 2025년 진흥원에서 추진하는 후속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스튜디오요나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스튜디오로 전남 나주시에 위치한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2021년에 입주해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 마케팅 및 시설·장비 지원 등 기업역량 강화 및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았다.
지난해 선보인 장편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영화 '엄마의 땅: 그리샤와 숲의 주인'은 제5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대종이 주목한 시선상: 감독상' 수상과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및 제24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에 초청받으며 우수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박재범 스튜디오요나 대표는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입주공간 뿐만 아니라 지원사업 등 아낌없는 지원 프로그램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교외에 스튜디오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이 애니메이션 제작을 경험하고 함께 감상하며 소통할 수 있는 예술의 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인용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은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들이 센터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하여 콘텐츠 개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대표하는 양질의 콘텐츠들이 생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전라남도 콘텐츠 산업 육성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전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JCEP)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JCEP 마케팅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 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나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