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23명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역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구성된 23명의 경제학자들은 이날 공동 서한을 통해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보다 미국 경제의 수호자로서 훨씬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리스 후보의 경제 의제가 미국 경제의 건강과 투자, 지속가능성, 회복력, 고용기회, 공정성을 향상하고 역효과를 낳을 트럼프 후보의 경제 의제보다 월등히 우수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방국과 동맹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공격적으로 법인·소득세를 감면하는 트럼프 후보의 경제정책은 물가 상승과 재정적자 확대, 불평등 확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경제 성공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인 법치와 경제·정치 확실성을 트럼프가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서명 명단에는 올해 노벨 경제학상 공동수상자인 다론 아제모을루·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지난해 수상자인 클라우디아 골딘 하버드대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지난 6월에도 스티글리츠 교수를 중심으로 한 노벨경제학상 수상 경제학자 16명이 조 바이든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제정책이 트럼프 후보 정책보다 우월하다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낸 바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