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정수장 등 초격차 기술 개발을 견인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 'K-프로페셔널'으로 '2024 언리시 어워드'를 수상했다. 구글과 S&P, 로레알 등 세계적 기업들이 선정된 바 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첫 사례다.
수공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인적자원개발(HRD) 행사 '언리시 월드 콘퍼런스'에서 '2024 언리시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언리시 월드 콘커런스는 인적자원과 인재개발 분야에 혁신적인 성과를 이룬 기업 등을 선정하는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HRD 이벤트다. 수공은 공공성을 바탕으로 효율성을 추구하는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국제 무대에서 HRD 역량을 인정받았다.
'K-프로페셔널'은 미래 핵심 분야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최고 단계 프로그램이다. 2008년 수자원·수도 등 주요 사업 분야와 관련하여 최초 개설 이후 초순수·AI 등 다양한 미래 성장 분야까지 확대하여 올해까지 1000여명의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다.
수공은 그동안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AI 정수장과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 관망 관리 등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확보하고 물 문제 해소를 위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수공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공성과 효율성의 조화가 우리의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글로벌 인재개발(HRD) 시장에서 수공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중요한 기회”였다며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으로서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익이라는 더 큰 가치를 추구하는 인재를 육성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대한민국 물 산업을 세계 1등으로 이끄는 동력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