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A 'VR 훈련 평가방법' 국제표준 채택

국내 기관이 제안한 가상현실(VR) 훈련 시스템 평가방법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 향후 국내 혼합현실(XR) 기술이 국제 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는 'VR 훈련 시스템 평가방법(IEEE 2888.5)'이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SA) 국제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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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평가방법 기반으로 VR 훈련 시스템을 사용하는 모습 (사진=KEA)

교육·훈련에 XR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이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표준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KEA가 운영하는 '서울XR실증센터'가 산업계 요구를 반영해 국제표준 제정에 참여해왔다.

IEEE-SA는 전기·전자·컴퓨터 공학 분야의 세계 최대 기술조직이자 사실표준화기구다. 이번 VR 훈련 시스템 평가방법은 5월 20일 표준 제정을 승인받은 이후 10월 1일 정식 등록됐다.

표준은 KEA가 제안하고 건국대, 명지대, 동덕여대, 조이펀, 스코넥,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에서 XR 전문가들이 참여해 개발했다. 훈련 효과, 만족도 등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을 정의하고 있다. △평가환경 설정 △계획 △절차 △수행 △결과 분석 방법 등을 담았다.

표준화된 평가 방법으로 훈련 시스템 품질을 높이고 산업적인 VR 활용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XR 제품·서비스가 기술 신뢰성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청원 KEA 상근부회장은 “앞으로도 국내 XR 기업 수요를 바탕으로 국제 표준화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기업 제품·서비스의 사업화를 위해 XR 실증서비스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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