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후각 전문기업 일리아스AI는 22일 열린 '2024 미래혁신기술박람회(FIX2024)'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FIX 혁신상) 시상식에서 딥러닝 기반 후각 인식 AI 마약 탐지 스캐너 '디지털 마약견'으로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ABB) 분야 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일리아스AI가 개발 중인 디지털 마약견은 공항, 항만 등에서 비접촉 방식으로 신체나 수화물 주변의 공기를 흡입해 마약류 소지 여부를 신속하게 탐지하는 후각인식 AI 기술이다. 딥러닝과 다채널 후각 센서를 결합한 이 기술은 탐지 정확도를 극대화하며, 신종 마약이나 탐지 대상을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어 마약 탐지의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킨다.
디지털 마약견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 측면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비접촉 방식으로 탐지하여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전수 검사를 통해 기존 방식보다 더 높은 정확도와 속도를 자랑한다.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았다.
FIX 혁신상 시상식은 23~26일 나흘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FIX2024' 일환으로 열렸다. ABB, 정보통신기술(ICT), 미래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 기업에게 수여했다. 일리아스AI는 ABB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인정받아 최고 혁신기술상인 대구시장상을 수상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