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라인소프트가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척추 영역을 단계별로 분할하고 분석하는 소프트웨어 'AVIEW SpineBH'(에이뷰 스파인BH)를 오는 25일 대한척추영상학회에서 공개한다고 22일 밝혔다.
에이뷰 스파인BH는 척추 영역을 자동으로 분할·분석하는 소프트웨어다. 척추 CT 영상을 분석해 척추체의 번호를 지정하고, 각 척추체의 높이와 골밀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기존 코어라인소프트의 대표 제품은 'AVIEW LCS Plus'로 한 번의 CT 촬영으로 흡연관련 3대 질환으로 불리는 '폐암(폐결절)', '폐기종', '관상동맥석회화'를 동반 검진할 수 있는 제품이다.
코어라인소프트가 주력하는 흉부 CT는 폐뿐만 아니라 심장, 대동맥, 척추 등 여러 장기를 촬영하는데, 폐암검진을 위해서 촬영한 환자의 CT에서 폐 주변에 위치한 주요 장기 정보도 얻을 수 있게된다. 폐, 심장, 뼈, 대동맥 등 한 곳에서 이상이 발견될 경우 다른 곳에서도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다. 코어라인소프트는 흉부 CT에서 뇌, 복부, 척추 CT로 영역을 확장해 뇌출혈, 뇌혈관 검진, 지방간 정량분석, 체지방 평가, 척추관 협착증 검진 등으로 적용질환을 확대하고 있다. 유관 질환 동시 검진 제품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다양한 질환에 제품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등 세계 7대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작년 105억달러 규모에서 2033년까지 연간 평균 5.4%씩 성장해 179억달러(약 24조원)로 성장이 전망된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올해 1월 비급여·선별급여로 임상에 진입한 AI 뇌출혈 진단 제품을 비롯해 대동맥박리, 폐색전증 등을 출시하며 국내 최다 혁신통합의료기기 타이틀을 획득했다. 현재 '지방간 정량분석', '체지방 평가', '척추관 협착증', '척추 골밀도 평가' 등의 제품 라인업을 완성하고 있다. 향후 수집한 데이터를 토탈 관리해 환자에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제품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김진국 코어라인소프트 대표는 “세계적으로 한번의 CT 촬영으로 다른 질환도 함께 판독하는 '부수적 진단'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재 빅3에서 나아가 빅10로 나아가며, 의료 AI 기업으로 리딩 포지션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