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주식회사(이하 노을)는 자사의 혈액 분석 솔루션 miLab BCM으로 생성한 백혈구 이미지 분류 데이터 셋에 대한 인공지능(AI) 논문이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데이터(Scientific Data)에 게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 논문에서 공개된 '백혈구의 분류를 위한 대규모 멀티포커스 데이터셋'은 현재 사용 가능한 여러 오픈 데이터셋과 비교해 최초로 초점별 영상(focus stack)을 포함했다. 다양한 18개 세포 타입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노을만의 고체 염색(NGSI) 기술과 완전히 자동화된 이미지 취득으로 구축해 공개한 최초의 대규모 고품질 백혈구 이미지 데이터셋이다.
데이터는 서울아산병원에서 확보한 혈액 표본 72개를 마이랩으로 촬영하여 총 2만5773개 이미지 스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 라벨은 18종류의 정상·비정상 혈액 세포를 포함하고 있다. 각 라벨은 판독 전문가 두 명이 검수했다. 각 이미지는 50배율 현미경으로 400㎚ 간격, 10개의 z-스택을 통해 촬영되었다. miLab에 탑재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라벨 정확성 검증을 수행했다.
노을은 이번 논문을 통해 전체 데이터셋을 오픈소스로 완전히 공개한다. 의료 AI 연구자를 위한 질 높은 데이터셋을 제공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연구와 개발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자동화된 혈액 이미징 디바이스 개발 시 저품질의 데이터가 AI 모델의 완결성과 표준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 왔다.
임찬양 노을 대표는 “miLab BCM은 세계 최초 완전자동화 AI 기반 혈액검사 솔루션으로 혈액검사를 시행하는 모든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채혈실에서 전문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소형화, 경량화한 대체 불가능한 제품”이라며 “miLab BCM을 활용해, 혈액암 등 다양한 암종의 조기 진단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는 AI 이미징 바이오마커 연구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