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중 북아프리카 지역 최초 진출...호텔 객실이 예술 작품 더한 아트스테이로 변신
다이브인그룹(대표 정창윤)이 모로코 카사블랑카에서 첫 해외 다이브인 아트스테이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다이브인 아트스테이 카사블랑카'는 한국 4계절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11명의 한국 아티스트와 협업한 작품을 '오디세이 호텔'(Odyssee Hotel) 속 객실에서 만날 수 있다. 이 사업은 국내 스타트업이 북아프리카 지역에 진출한 첫 사례로 주모로코 대한민국 대사관 대사와 현지 KOTRA 관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다이브인그룹은 호텔 객실을 아트스테이로 바꾸어 마치 미술관에서 자는 듯한 색다른 경험 공간을 만드는 아트 스타트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서울, 부산, 경주, 제주 지역을 대표하는 3~4성급 호텔 7곳과 파트너십을 맺어 누적 50개 객실을 다이브인 아트스테이로 개발했다. 올해 초 모로코 카사블랑카 오디세이 호텔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다이브인 아트스테이 첫 해외 진출을 확정했다.
'다이브인 아트스테이'는 다이브인그룹 대표사업 중 하나로, 작가의 작품 세계가 객실 전체로 확장돼 투숙객이 호텔 객실 서비스를 누림과 동시에 작가가 전하는 예술적 영감과 감성을 몰입해 즐길 수 있는 갤러리형 숙박 공간이다. 이곳에서 여행객은 자신이 예약한 객실에 머물며 작품과 보내는 예술적인 하루를 경험할 수 있고, 동시에 객실에 설치된 작품 구매도 가능하다.
유럽과 가까운 북아프리카 지역의 모로코 국가 카사블랑카는 영화 '카사블랑카'를 통해 전세계 관광객들이 찾는 유명 도시다. 오디세이 호텔은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전역 관광객들이 찾는 카사블랑카에서 가장 인지도 높은 부티크 호텔이다. 이 호텔의 CEO인 루브나 에다만후리(Loubna Eddamanhoury)는 대학 졸업 후 신라호텔 인턴십 경험을 통해 한국 문화에 특별한 애정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현재 카사블랑카에 한국 음식문화를 새롭게 재현한 MIK(Made In Korea) 레스토랑을 한국인 총괄 셰프를 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정창윤 다이브인그룹 대표는 “북아프리카 대표 관광지인 모로코 카사블랑카에 한국 예술 작품으로 이루어진 아트스테이를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물류 배송 과정에서 현지 KOTRA 도움을 받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으며, 아트코리아랩(AKL)의 입주기업으로 공간을 제공받아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다이브인그룹은 최근 세계적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센터인 프랑스 스테이션F (StationF)의 비상주 기업으로도 선정됐다.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2024 예술분야 창업도약 지원사업' 참여사로 활동 중이다.
아트코리아랩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운영하는 예술종합지원 플랫폼이다. 예술기업이 안정적으로 창업하고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