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아카데미' 프로그램 출범…한국 스타트업 7개사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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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싱가포르 구글 아태지역 본사에서 열린 AI 아카데미 부트캠프에 참여한 한국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구글이 헬스케어, 금융, 보안, 지속가능성 등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스타트업 지원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AI 아카데미(AI Academy)' 프로그램을 출범, AI 전환(AX)에 힘을 싣는다.

구글은 지난 16일 싱가포르 아태지역 본사에서 열린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에서 아태지역 23개 혁신 스타트업이 최종 선정됐으며 이 중 한국 스타트업 7개사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마이클 킴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AI 혁신의 허브지만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국경을 넘어선 협력이 필수”라며 “스타트업, 개발자, 기업가, 정책 입안자, 기술 전문가, IT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모여 지식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AI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아카데미 설립 취지를 밝혔다.

선발된 국내 스타트업은 △AI 보안 기업 '사이퍼데이터' △AI 문서 분석 기업 '클라이원트' △PDF 내 인터랙티브 AI를 도입한 '테스트뱅크' △앱 수익화 AI 솔루션 기업 '하얀마인드' △AI 디자인 어시스턴트 기업 '스모어톡' △자동화 AI 모델 분석 기업 '포도노스' △건설 AI 기반 효율 개선 기업 '산군'이다.

AI 아카데미는 스타트업의 AI 솔루션 고도화와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설계된 종합 프로그램이다. 총 3개월 과정이다. 한국, 인도, 일본,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등 7개국 출신 23개 스타트업 창업가가 참여한다.

프로그램에 선발된 스타트업들은 AI 및 클라우드 전문가와 함께하는 170시간 이상의 맞춤형 멘토링 세션에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최대 35만 달러(4억7000만원) 규모의 구글 클라우드 크레딧(GCP)을 지원받을 수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성능이 AI를 성공적으로 구동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 된다는 점을 고려한 조처다.

구글은 아태지역 AI 혁신가들과의 네트워킹 기회도 제공한다. 구글 내 다른 팀, 특정 고객, 특정 VC 등을 연결해 줄 계획이다.

킴 총괄은 “이번 AI 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미래 기술에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은 특히 AI 혁신의 선두 주자로 뛰어난 기술력과 정부의 'AI 우선(AI First)'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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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싱가포르 구글 아태지역 본사에서 열린 AI 아카데미 부트캠프에 참여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단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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