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이엠파마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으로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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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가 17일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송혜영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인 에이치이엠파마(HEM파마)는 개인별 맞춤 마이크로바이옴 분석기술 PMAS 기술과 신약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조요셉 에이치이엠파마 대표는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맞춤형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고, 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으로 발견한 물질들의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치이엠파마의 총 공모 주식수는 69만7000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6400원~1만9000원, 총 공모금액은 114억원~132억원이다. 14일부터 시작된 기관 수요예측은 18일까지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오는 24~25일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하고 11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IPO 공모금으로 제품 출시 라인업을 확장하고 해외에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위탁개발(CDO) 회사로 좀 더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개인의 분변 시료로 90가지 이상의 물질을 한 번에 스크리닝할 수 있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뮬레이션 기술 PMAS를 갖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암웨이와 협업해 개인 분변을 분석해주는 '마이랩 서비스'는 개개인의 장 상태 결과지를 전달해준다. 이후 개개인에 적합한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해 준다. 한국암웨이는 에이치이엠파마에 지분투자를 한 바 있다.

분변 검사가 번거로워 하는 사람들을 위해선 기능성 물질의 유효성을 높이는 마이크로바이옴 부스터로 '파이토바이옴' 제품을 출시, 현재 판매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파이토바이옴 시현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며 신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에이치이엠파마는 LBP(Live Biotherapeutic Products) 신약 디스커버리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이 플랫폼으로 물질을 발견, 전임상을 마치고 임상 2상 IND까지 마친 LBP 기반 신약 후보물질은 크게 'LARS 치료제'와 '우울증 치료제'다. LARS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2는 항암 및 수술 이후 배변 조절 치료제로 확보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호주 HREC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 우울증 치료제 후보물질 HEMP-001은 장내 미생물 균형 조절로 염증을 억제하고 세로토닌 수치를 개선하는 등 확보된 안전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 임상2상 IND 승인을 받았다. 회사는 현재 글로벌 빅파마로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이엠파마는 지난해 53억원의 매출을 냈고 올해 상반기에는 55억원 매출을 올렸다. 지 대표는 현재 마이크로바이옴 시장이 어렵지만 2~3년 내 호황이 올 것이라 내다봤다. 지 대표는 “이번 상장을 통해 일본과 아시아 등으로 글로벌 진출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시대가 왔고, 마이크로바이옴의 중요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향후 2~3년 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주목받는 시기가 올 것이다. 그 때까지 경쟁력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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