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韓 상륙…전기차 3종 연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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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세라티 다비데 다네신 마세라티 엔지니어링 총괄, 지오반니 페로시노 마세라티 CMO,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아티코리아 총괄

이탈리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가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레칼레 폴고레'를 4분기 국내에 출시한다. 그레칼레 폴고레를 시작으로 럭셔리 전기차 3종을 잇달아 내놓으며 국내 전기차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마세라티코리아는 16일 신차 발표 행사를 열고 중형 럭셔리 SUV 전기차 '그레칼레 폴고레'를 이르면 11월, 늦어도 12월 정부 인증을 완료한 후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칼레 폴고레는 마세라티가 마일드 하이브리드차 '그레칼레 GT·모데나' 모델로 출시한 뒤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 기반으로 내놓는 최초의 모델이다. 폴고레는 이탈리아어 '번개'라는 의미로, 전기차에서도 마세라티 고유의 퍼포먼스와 성능을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100% 이탈리아에서 설계·개발·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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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전기차 전용 플랫폼

그레칼레 폴고레는 세계 1위 배터리 업체 CATL 10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주행 시 주행 거리는 500㎞(유럽기준), 최고출력은 410㎾, 최대토크는 820Nm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220㎞다.

다카유키 기무라 마세라티코리아 총괄은 “그레칼레는 스포티함과 우아함 사이 완벽한 균형을 이루며 혁신과 다재다능, 럭셔리함을 구현한다”며 “국내에서 전동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마세라티는 그레칼레에 이어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도 선보인다.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전기 세단과 전기 오픈카로, 11월과 12월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는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자동 배터리 프리컨디셔닝 기반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충전을 돕는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내비게이션에 충전소 위치가 포함돼 충전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세라티는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지오반니 페로시노 마세라티 최고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책임자(CMO)는 “한국은 마세라티에 중요 시장 중 하나”라며 “한국 고객은 이탈리아 디자인과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갖고 있어 이탈리안 럭셔리, 성능, 혁신 가치를 강조하면 국내 고객에게 보다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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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그레칼레 폴고레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