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장비사 씨아이에스(CIS)는 노스볼트와 체결한 공급 계약 변동 사항과 관련해 “중도금과 선수금 수취로 사업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14일 밝혔다.
씨아이에스는 노스볼트와 맺은 총 8271만달러(약 111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3건에 대해 최근 정정 공시했다. 노스볼트 자회사 노스볼트 Ett가 스웨덴 지방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계약 진행이 어려워진 점에 따른 후속 조치다.
회사는 노스볼트와 2022년에 체결한 2건의 계약 중 각각 중도금 70%와 20%에 해당하는 1907만달러와 468만달러는 수취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 계약도 선수금 641만달러를 수취해 전체 계약 금액 8271만달러 중 3016만달러는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씨아이에스 관계자는 “재정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고, 재고 자산은 타 고객사로 전환 활용해 손실을 최소화할 계획”이라며 “노스볼트를 제외해도 6000억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어 자금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