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은 다수의 글로벌 서버 제조사로부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아톰(ATOM)' 안정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9일 밝혔다.
안정성 인증은 특정 서버 내에서 카드 등 제품이 문제없이 구동하는지 점검하고, 서버 제조사와 칩 제조사 간 기술 최적화를 거치는 절차다.
리벨리온은 올 9월까지 △델 테크놀로지스 △HPE △슈퍼마이크로 △레노버 △기가바이트(Gigabyte) 등 글로벌 서버 제조사로부터 검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서버사로는 이슬림코리아를 비롯한 4개사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하나의 서버에 다수 아톰 카드를 장착하는 '멀티카드' 환경에서 검증을 거치며 거대언어모델(LLM) 등 큰 규모의 모델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을 입증받았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LLM을 지원하는 AI데이터센터를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서버 수준 신뢰성을 확보한 리벨리온은 AI 데이터센터 공략을 위해 다수의 서버를 탑재한 랙 솔루션도 선보인다. 하이퍼스케일러, 대규모 국가 데이터센터 등 초고용량의 AI 추론이 필요한 수요처에 대응할 예정이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AI인프라 사업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